수익형 블로그로 전환 준비하다 며칠을 날려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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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다시 카페24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사를 온것은 수익형 블로그를 구현해보려는 목적이다. 수없이 많은 유튜브 강좌나 전자책에서 나오는 월 100만원 수익의 블로그는 아니더라도 단돈 천원이라도 벌어보고 싶었다. 티스토리는 비용이 안 나가니 한달에 1000원도 감사하지만, 지금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월 500원 사용료가 나가니 좀 더 벌어야 된다. 더군다나 서버세팅비도 나갔다.

글을 20개 정도 쓰고 나서 열심히 찾아서 서치엔진에 등록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겼다. 잘 이해는 안가지만, 카페24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카페24에서 제공해주는 주소로는 애드센스 등록이 안된단다. 고유도메인의 주소가 있어야 한단다. 마침 나에게는 묵은 도메인이 있었다. 그렇게 사건은 시작되었다.

도메인은 아이네임즈에 있었다. 최근 카페24에 대한 애정이 커져가면서 얼마의 비용이 들더라도 카페24로 옮겨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아이네임즈의 고객응대가 마음에 안들었던게 가장 큰 이유같다. 애시당초 첫번째 도메인 구입이 왜 아이네임즈였는지도 모르겠고, 이번 기회에 나머지도 옮길까도 생각중이다. 아이네임즈에서 카페24로 도메인을 이동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기관이전신청은 쉽게 이루어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나는 카페24에 4개의 아이디가 있었고, 심지어 그 중 하나는 만료가 된 아이디였다. 그 아이디가 대표아이디였는지 도메인이 그 아이디로 옮겨졌다. 그도 그럴것이 제일 먼저 만든 아이디이니 제일 먼저 만료가 되었겠지.

옮겨진 도메인으로 대표도메인을 바꾸는 건 클릭 몇번에 가능했다. 카페24 관리자 페이지에서 바꾸는 건 아주 쉬웠고, 자상하게도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에서도 바꿔야한다는 메세지를 띄워줬다. 고마웠다. 고마울 일이 아닌지도 모르고 고마웠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에서 도메인을 바꾸자 문제가 생겼다. 접속이 안되는 것이다. 기존 도메인은 그림이니 뭐니 다 깨져서 나오고,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는 접근도 안되고 새로 설정한 도메인은 찾을수가 없다고 나왔다. 큰일이다.

하지만, 내가 카페24를 선택한 이유는 고객센터가 좋다는 평가때문이었다. 바로 문의이메일을 보냈다. 답장은 반나절만에 왔다. 두세번의 문의 결과, 카페24는 하루에 2번정도 질문하고 답을 받을수 있는 정도의 속도였다. 답장은 조금 약이 오르는 느낌이었다. 응. 나 뭐가 문제인지 알어. 이리이리 하면되는데 니가 직접해야해. 뭐 그런 느낌의 답장. DNS설정을 바꿔줘야 하는데 도메인 관리하는 회사에 문의해서 바꾸라는 내용. 도메인 관리하는 회사가 너님인데? 아닌가? 내가 뭘 잘못했나? 도메인 관리하는 회사가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 whois로 검색을 해보니. 허걱. 가비아? 왠 가비아? 나는 가비아 아이디도 없는데? 가비아를 가입하고 다시 문의를 했다. 가비아 답변은 더 당황스러웠다. 응. 가비아랑 카페24랑 협업중이야. 우리라고 뜨는데 사실은 카페24야. 헐. 이래 저래 통화로 문의메일로 수단방법 안가리고 찾던중 원래대로는 돌릴수 있으려나 하고 대표도메인을 옛날껄로 변경했다. 이게 실마리였다.

결국에는 내 도메인이 연결된 아이디에 접속해서 거기서 DNS를 손보면 되는거였나 보다.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나의 블로그는 일주일간 먹통이었고. 어제야 겨우 회복이 되었다. 블로그를 새로 파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일주일 이었다.